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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2] 카카오게임즈 신작 총출동…시장 공략 포문

카카오게임즈가 ‘지스타 2022’를 시작으로 시장 공략을 위한 포문을 연다. 이번 지스타에서 내년에 연이어 출시할 신작들을 공개한다. 카카오게임즈의 실적을 책임질 게임들이어서 주목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지스타 B2C관에 100부스와 야외 부스를 마련, 신작들을 대거 선보인다.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와 ‘가디스오더’ ‘디스테라’는 게이머들이 직접 시연해볼 수 있다. 내년 2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아레스는 멀티플랫폼(PC·모바일) 대형 MMORPG다. 전 세계 누적 1억 다운로드를 기록한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반승철 대표가 설립한 게임사 세컨드다이브에서 개발하고 있다. 다양한 타입의 슈트를 실시간으로 교체하며 진행하는 전략적 전투와 입체적인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논타겟팅 액션과 몰입도 높은 세계관, 콘솔 게임 못지않은 높은 수준의 그래픽을 이번 지스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내년 1분기 선보일 예정인 가디스오더는 레트로 스타일의 도트 그래픽과 수동 조작의 매력이 담긴 횡스크롤 액션 RPG로, 화려하면서도 손맛이 느껴지는 액션을 모바일 환경에서 즐길 수 있다. 누적 2500만 건을 기록한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개발사인 로드컴플릿의 신작이다. 디스테라는 10년 이상 FPS게임을 개발해온 베테랑 개발자들이 모여 설립된 리얼리티매직에서 만들고 있는 멀티플레이 생존 FPS게임이다. 오는 24일 스팀 얼리 액세스보다 먼저 지스타에서 직접 해볼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관계사인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의 PC 신작 2종 ‘로스트 아이돌론스’와 ‘블랙아웃 프로토콜’ 시연석도 함께 마련된다. 카카오게임즈는 대형 MMORPG인 ‘아키에이지 워’와 ‘아키에이지2’를 영상으로 공개한다. 아키에이지 워는 엑스엘게임즈가 원작 ‘아키에이지’보다 전쟁 콘텐츠를 포함한 전투 요소를 강조해 개발하고 있는 작품으로, 내년 1분기에 PC·모바일 멀티플랫폼용으로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를 비롯해 100명이 넘는 개발진이 참여한 아키에이지2는 전작의 게임성을 계승하고, 전투와 액션, 스토리텔링 영역을 AAA급 콘솔 게임과 비교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시켰다. 2024년에 PC 버전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내년 1월 선보일 모바일 신작 ‘에버소울’의 야외 단독 부스도 운영한다. 에버소울은 애니메이션 풍의 캐릭터 디자인과 화려한 스킬 액션이 돋보이는 수집형 RPG다. 카카오게임즈는 지스타 현장에서 참관객들과 함께 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아레스의 팀배틀 최강자전, 인플루언서와 함께 하는 타임어택 경쟁 프로그램, 인기 스트리머 ‘옥냥이’와 함께하는 개발진 인터뷰 등이다. 야외 부스에서는 매력적인 정령 코스튬을 한 코스어와 함께 하는 포토존을 비롯해 인생네컷 부스 및 다양한 경품 증정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11.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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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용의 G플레이] 하반기 총싸움의 첫 총성 울리는 ‘오버워치2’

올해 하반기에 총싸움 게임(1인칭 슈팅 게임) 시장이 요동칠 전망이다. 글로벌 게임사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히트작 ‘오버워치’의 후속작 ‘오버워치2’를 5일 선보인다. 오버워치는 블리자드의 첫 1인칭 슈팅(FPS) 게임으로 지난 2016년 5월 출시되자마자 FPS 게임 시장을 평정해 ‘오버워치2’의 행보도 기대를 모은다. 특히 PC와 콘솔 간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고, 전작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그래픽과 신규 콘텐츠의 지속적인 업데이트, 빠른 게임 진행 시스템 등으로 무장하면서 경쟁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PC방 평정 ‘오버워치’ 후속작 출격 오버워치2가 주목받는 이유는 전작의 성공 때문이다. 6년 전 출시된 오버워치는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등 전략 게임을 주로 선보이던 블리자드가 처음으로 시도한 FPS 게임이다. FPS 게임은 여러 명이 한 팀을 이뤄 같이 즐기는 장르의 특성상 신작이 유저층이 두꺼운 기존 인기 게임과 경쟁해서 살아남기 쉽지 않다. 그래서 업계에서 오버워치의 성공에 대해 반신반의했다. 그런데 오버워치는 출시 10일 만에 전 세계 700만명 이상이 즐겼고, 70일 만에 1500만 플레이어를 넘어섰다. 국내에서는 204주 동안 PC방 점유율 1위를 기록하던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신작이 기존작들이 장기 집권하던 FPS 게임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킨 것이다. 이런 전작의 후속작인 오버워치2는 더욱 강력한 무기들로 무장하고 출격한다. 우선 패키지로 판매됐던 전작과 달리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F2P(프리 투 플레이) 게임으로 서비스된다. PC와 콘솔(X박스·플레이스테이션·닌텐도)에서 공짜로 플레이할 수 있고, 플랫폼 간 크로스플레이도 가능하다. 전투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기존 6대 6에서 5대 5로 바꿔 훨씬 빠른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9주마다 새로운 콘텐츠가 업데이트되는 시즌제를 도입한 점이다. 각 시즌에는 새로운 경험과 플레이 방식을 포함해 다양한 신규 콘텐츠가 추가되며, 격 시즌으로 신규 영웅이나 전장이 선보인다. 시즌마다 새로운 배틀패스도 출시된다. 배틀패스는 게임 플레이 진척도에 따라 단계별(80레벨) 보상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모든 유저가 무료로 이용 가능한 ‘배틀패스’와 구매가 필요한 ‘프리미엄 배틀패스’가 있다. 프리미엄 배틀패스에는 시즌별로 80개 이상의 아이템과 신규 신화 스킨이 1개씩 포함될 예정이다. 신화 스킨은 오버워치2에서 처음 추가되는 스킨 등급으로, 이번 첫 신화 스킨은 폭넓은 선택지를 주는 겐지의 사이버 악마 스킨이 준비됐다. 시즌제 도입과 함께 전리품 상자가 없어진다. 대신 게임 내 상점에서 새로운 가상화폐인 ‘오버워치 코인’으로 갖고 싶은 아이템을 바로 구매할 수 있다. 프리미엄 배틀패스도 게임 내에서 모은 코인으로 이용할 수 있다. 코인은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얻을 수 있는 재화로, 새 콘텐츠나 주간 도전 과제를 완료하면 획득할 수 있다. 주간 과제는 총 11개로 구성되는데, 이 중 4개를 완료하면 코인 30개를, 다음 레벨을 완료하면 코인 20개를, 11개 과제를 모두 클리어하면 코인 10개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한 주당 최대 60개의 코인을 얻을 수 있다. 신규 영웅·전장 선보여 블리자드는 오버워치2 출시와 함께 신규 영웅 ‘키리코’를 선보인다. 공격형 지원 영웅인 키리코는 오버워치의 35번째 영웅으로, 부드러운 치유·치명적인 정밀도·유체 이동 능력으로 팀을 보호한다. 기존 오버워치 유저는 무료로 지급되는 설립자 팩을 통해 키리코를 출시와 동시에 바로 플레이할 수 있다. 돌격형 영웅 ‘정커퀸’, 기동성과 포탄 무기를 갖춘 영웅 ‘소전’ 등 신규 영웅도 출시와 함께 즐길 수 있다. 블리자드는 신규 전장 ‘포르투갈’도 추가한다. 실제 포르투갈 출신의 디자이너가 개발에 참여해 여러 요소를 더해 몰입감을 강화했다. 곳곳에서 포르투갈어가 등장하는 등 포르투갈의 이국적인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블리자드는 PC방 프리미엄 혜택을 제공한다. 신규 영웅을 비롯한 전체 영웅을 제약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고, 배틀 패스 추가 경험치 부스팅 및 오버워치 오리진 스킨 착용이 가능하다. 전작 인기 이어갈까 오버워치2의 출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관심은 성적표에 쏠린다. 과연 전작의 인기를 이어받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시장 상황은 녹록지 않다. 라이엇게임즈의 FPS 게임 ‘발로란트’가 최근 ‘서든어택’과 ‘배틀그라운드’ 등 기존 강자를 제치고 PC방 FPS 게임 1위를 달리고 있다. 국내 론칭 2년째인 게임인데, 작년 말부터 조금씩 인기를 끌어올리더니 올해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에 신작 FPS 게임이 다수 나올 예정이다. 넥슨의 자회사인 넥슨게임즈가 개발하고 있는 정통 슈팅 게임 '베일드 엑스퍼트'와 카카오게임즈의 생존 FPS 게임 ‘디스테라’, 넷마블의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가 만들고 있는 3인칭 슈팅(TPS)과 진지점령(MOBA) 장르가 혼합된 ‘오버프라임’ 등이다. 하나같이 대형 게임사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는 AAA급 신작이다. 이렇듯 하반기에는 기존 강자와 대작급 신작들이 총싸움 게이머의 ‘겜심’을 잡기 위해 경쟁이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오버워치2는 하반기 신작 FPS 게임 중에서는 가장 먼저 출격해 게이머를 공략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오버워치2는 2016년 출시 후 국내 PC방을 평정했던 오버워치가 대대적인 변화와 새로운 콘텐츠로 무장해 탄생한 신작인 만큼 초반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10.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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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용의 G플레이] 리니지M 흔드는 히트2, 그리고 넥슨게임즈의 경쟁력

넥슨게임즈는 엔씨소프트·넷마블과 함께 3N 게임사 중 하나인 넥슨의 게임개발 전문 자회사다. ‘V4’를 성공시킨 넷게임즈와 ‘서든어택’으로 유명한 넥슨지티가 합병해 지난 3월 31일 공식 출범했다. 당시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개발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말은 의례적인 것이 아니었다. 출범 후 첫 신작인 ‘히트2’가 ‘리니지M’이 장기 집권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왕좌를 흔들고 있다. 여기에 준비하고 있는 신작들도 대작급이고 장르도 다양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처녀작 히트2 흥행가도…1위 리니지M도 위협 5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게임즈가 지난달 25일 출시한 신작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 ‘히트2’가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구글과 애플 양대 앱마켓에서 매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구글에서는 출시 1주일 만인 지난 1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을 밀어내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히트2는 넥슨게임즈가 출범하고 처음 내놓은 신작이다. 넥슨 대표 모바일 IP(지식재산권)인 ‘히트’를 기반으로 대규모 필드 전투 및 공성전을 주요 콘텐츠로 하는 MMORPG로 재탄생했다. 여기에 유저가 직접 서버 룰을 정하고, 직접 후원 대상 크리에이터를 지정하는 등 참여형 시스템으로 차별화했다. 또 출시 후 3차례에 걸친 ‘개발자의 편지’로 유저들과 적극 소통하고 있다. 이에 히트2는 ‘리니지W’와 ‘리니지2M’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 쟁쟁한 기존 강자들을 끌어내리고 톱2에 올랐다. 특히 많은 신작이 도전했지만 실패한 리니지M의 1위 자리를 흔들고 있다. 리니지M과의 싸움은 이제 본격화될 전망이다. 초반 분위기를 잡은 히트2가 콘텐츠 업데이트와 유저와의 소통 등으로 롱런에 성공하면 모바일 왕좌에 오를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넥슨게임즈는 히트2의 조기 흥행으로 ‘서든어택’ ‘블루 아카이브’ ‘V4’에 이어 탄탄한 라이브 게임 라인업을 추가하게 됐다. FPS게임인 서든어택은 넥슨게임즈의 라이브 게임 대표주자로, 올해로 출시 17주년을 맞았지만, 여전히 주요 수익원이다.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1%에 달하는 넥슨지티(합병 전) 매출 성장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서브컬처 게임인 블루 아카이브는 해외에서 롱런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일본 애플과 구글 앱마켓에서 각각 최고 매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일본 출시 후 약 1년 반이 지난 시점에 자체 최고 흥행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개발 중인 신작들도 대형 기대작 넥슨게임즈가 히트2에 이어 내년에 선보일 신작들도 하나같이 기대작이다. ‘퍼스트 디센던트’와 ‘베일드 엑스퍼트’, ‘갓썸: 클래시 오브 갓’ 등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슈팅 게임과 RPG(역할수행게임) 요소가 결합한 루트슈터 게임이다. 최신 엔진을 기반으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가진 기존 루트슈터 게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그래픽과 몰입감, 다채로운 캐릭터와 콘텐츠로 글로벌 PC 및 콘솔 유저를 공략할 계획이다. 지난달 독일 게임쇼 ‘게임스컴 2022’에서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해 조회수 57만 건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베일드 엑스퍼트는 PC 온라인 기반의 3인칭 슈팅 게임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전투 환경에서 개성 있는 9명의 요원을 조합해 5대 5로 나뉘어 플레이하는 전략적 팀 대전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글로벌 베타 테스트에서 유저들로부터 ‘익숙한 방식들 속에서 새로운 재미를 제공한다’는 호평을 받았다. 갓썸은 모바일 MMORTS(온라인실시간전략) 게임으로, 개성 있는 40여 종의 신들이 영웅으로 등장해 대규모 영토전쟁을 벌인다는 콘셉트다. 세력의 지도자인 유저가 도시를 성장시키고, 병력을 생산해 자유롭게 컨트롤하는 RTS 게임성에 광활한 대륙에서 대규모 전투를 진행하는 MMO 요소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넥슨게임즈 관계자는 “이름이 공개된 이들 신작 3종 외에도 여러 개발팀에서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짜 경쟁력은 베테랑 개발자들 넥슨게임즈의 신작 행보를 더욱 주목하게 하는 것은 개발자들의 존재다. 현재 다수 프로젝트들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용현 대표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흥행 제조기다. 박용현 대표는 엔씨소프트와 블루홀(현 크래프톤)을 거쳐 2013년 5월 RPG 전문 개발 스튜디오를 표방한 넷게임즈를 설립했다. 이후 모바일 액션 RPG ‘히트’를 시작으로, ‘오버히트’ ‘V4’ ‘블루 아카이브’ 등 출시작마다 게임성과 흥행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히트와 V4는 2016년과 2020년에 각각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블루 아카이브의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김용하 총괄 PD는 서브컬처 게임 제작자로 유저의 남다른 지지를 받고 있다. 2018년까지 스마일게이트에서 '큐라레: 마법 도서관', '포커스 온 유'의 PD를 맡았다. 2017년부터 서든어택을 총괄하는 선승진 부본부장은 넥슨의 간판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디렉터를 담당하며 개발 역량을 검증받았다. 최근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히트2의 박영식 PD는 리니지 이터널 디렉터, 오버히트 일본 버전 PD를 역임한 RPG 전문 개발자다. 베일드 엑스퍼트의 개발 총괄 김명현 본부장은 넥슨의 대표작 ‘메이플스토리’의 해외 라이브 서비스 팀장, 서든어택 실장, ‘던전앤파이터’로 유명한 네오플의 대표이사를 역임한 베테랑이다. 갓썸 개발을 총괄하는 이세형 PD는 ‘리니지2’ ‘테라’ ‘오버히트’ 등 굵직한 흥행작 개발에 참여한 개발자다. 박용현 대표는 “다양한 장르에서 최고 수준의 경험과 실력을 갖춘 개발자들이 넥슨게임즈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넥슨게임즈 관계자는 “박용현 대표를 필두로 한 화려한 개발 리더십과 900명 수준의 풍부한 개발 인력, 모회사 넥슨과의 견고한 파트너십은 넥슨게임즈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탄탄한 기반”이라며 “한국의 대표 개발사로 도약하는 넥슨게임즈의 발걸음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09.06 07:00
생활/문화

글로벌 게임사 크래프톤 뿌리 ‘테라’ 6월 종료…DNA는 이어간다

크래프톤의 PC MMORPG ‘테라’가 오는 6월 30일 서비스를 최종 종료한다. 2011년 1월 출시된 이후 11년 만이다. 테라 PC는 크래프톤이 글로벌 게임사로, 게임 대장주로 우뚝 서도록 발판을 마련해준 게임이다. 그래서 서비스를 끝내는 게 아쉽지만 테라 PC의 개발 노하우를 계승해 ‘제작 명가’의 행보를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지난 20일 테라 PC를 두 달간의 종료 절차 후 오는 6월 30일 서비스를 마친다고 밝혔다. 테라는 크래프톤의 전신인 블루홀스튜디오가 2007년부터 약 4년간 개발비 4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개발한 대작 MMORPG다. 이용자가 타깃을 지정해 공격하는 기존 MMORPG와는 달리, 타깃을 정하지 않고 공격을 수행하는 논타겟팅 방식을 장르 최초로 도입해 전투의 현실감과 재미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세 차례에 걸친 클로즈 베타 테스트와 추가 개발 기간을 거쳐 한 차원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퀄리티를 구현했다. 이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출시 첫날 동시접속자 수 16만 명을 넘었으며 이후 20만 명이 넘는 최고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했다. 또 2011년 ‘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비롯해 기술창작상 3개 부문(사운드·그래픽·캐릭터)을 수상하기도 했다. 테라는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 도전했다. 2011년 8월 일본을 시작으로 북미·유럽·중국·대만·러시아·태국 등 전 세계에 서비스하며 2500만 명 이상의 누적 이용자를 확보했다. 특히 콘솔 게임이 온라인 PC 게임을 압도해온 일본에서 하루 평균 동시접속자 수 3만 명이라는 유례없는 기록을 세웠다. 2012년에는 유럽 정식 서비스 후 아마존 디지털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고, 2015년에는 러시아에서 논타겟팅 전투 시스템과 PvP 콘텐트로 호평을 받으며 '베스트 그래픽' 및 '베스트 배틀 메카닉' 상을 수상했다. 테라는 플랫폼의 경계도 넘나들었다. 2015년에 북미 출시 3주년을 기념해 스팀에 론칭해 MMORPG 가운데 일 평균 동시접속자 수 2만2000명 이상으로 1위에 올랐고, 스팀에 등록된 전체 F2P(부분유료화) 게임 중 10위 이내의 성적을 기록했다. 또 국내 MMORPG 중 최초로 콘솔 플랫폼에 이식됐으며 2018년에는 북미와 유럽 출시 후 약 3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같은 해 일본에서는 출시 후 6주간 플레이스테이션 무료 게임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크래프톤은 이런 테라 덕분에 배틀그라운드라는 걸출한 글로벌 흥행작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고 했다. 회사 관계자는 “테라는 크래프톤의 뿌리이자 성장의 근간이 된 게임”이라며 “테라를 통해 얻은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역량을 확장해나간 것이 배틀그라운드 등 글로벌 히트작을 탄생시킬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테라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만 그 DNA는 조직 문화에 각인돼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테라의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인수한 독립 스튜디오 언노운 월즈의 신작 ‘프로젝트M’이 연내 얼리 액세스(PC)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프로젝트M은 사이파이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턴제 전략 게임이다. 하반기에는 미국 소재 독립 스튜디오이자 글렌 스코필드가 이끄는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가 AAAA급 콘솔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게임은 극한의 공포 경험과 차별화된 액션 매커니즘을 제공한다. 이외에 드림모션의 '로드 투 발러: 엠파이어스’, 라이징윙스의 ‘디펜스 더비’ 등 모바일 게임도 준비하고 있다. 또 게임을 중심으로 이용자들이 경험하는 엔터테인먼트의 순간들을 연결시킬 수 있도록 펍지유니버스를 통한 엔터테인먼트 확장, 메타버스와 NFT를 아우르는 웹3.0 사업, 버추얼휴먼, 딥러닝까지 다양한 사업 확장을 진행한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테라를 통해 MMORPG 제작의 명가로서 첫 발걸음을 디뎠다”며 “게임이 가장 강력한 미디어가 될 것임을 믿고,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제작의 명가’로 거듭나기 위한 도전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2.04.23 07:00
생활/문화

올레드 TV로 추억의 게임을…LG전자, '금성오락실' 개장

LG전자가 차별화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는 올레드 TV를 앞세워 이색 체험 마케팅을 펼친다. LG전자는 21일부터 12월 19일까지 서울 성수동 패션 편집숍 '수피'에 430㎡ 규모 팝업스토어 '금성오락실'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금성오락실은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찾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겨냥해 올레드 TV로 꾸민 뉴트로(뉴와 레트로의 합성어) 콘셉트의 이색 체험공간이다. 이곳에서 올레드 TV와 추억 속 오락실의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자발광 올레드 픽셀을 형상화한 터널을 지나 입장하는 올레드 게이밍 존에서는 10여대의 LG 올레드 TV로 과거 오락실에서 즐기던 게임부터 최신 콘솔 게임까지 다양한 게임을 만나볼 수 있다. 48형 올레드 TV 3대를 이어 붙여 만든 대형 레이싱 게임존은 극강의 몰입감을 보장한다. LG 올레드 TV는 1ms 응답속도, 지싱크 호환·라데온 프리싱크와 같은 가변 주사율, 게임 화질과 음질을 최적화하는 게임 옵티마이저 등 게이밍 특화 기능을 갖췄다. LG전자는 신세계푸드와 협업해 분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카페 공간도 조성했다. 카페 한편에서는 LG전자 전신인 금성사 로고가 새겨진 에코백·머그잔·텀블러 등 전용 굿즈를 선보인다. 야외 테라스 공간에는 프라이빗 무선 스크린 'LG 스탠바이미'를 활용한 라이프스타일 체험존을 마련해 자연스럽게 제품을 경험하도록 했다. 금성오락실 방문을 원하는 고객은 오락실 입구에 마련된 접수처에서 체크인 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면 된다. 오락실 내 게임은 무료로 제공한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0.20 11:49
경제

삼성전자, 3분기 코로나 덕 봤다…분기 매출 역대 최대

삼성전자가 코로나19에도 3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수요가 3분기에 몰리며 매출은 물론 영업이익도 최대치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이 66조96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 전 분기 대비 26.4% 증가한 것이다. 또 종전 분기 최고치인 2017년 65조9800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도 12조3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8%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는 것은 반도체 최대 호황기로 불리는 2018년 4분기 10조8000억원 이후 7분기 만에 처음이면서 그 해 3분기 17조5700억원에 이어 2년 만에 가장 높다. 영업이익률도 18.44%로 2년 만에 최대다. 3분기 호실적은 모바일(IM)과 TV·생활가전(CE), 반도체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성과를 낸 덕이다. 모바일은 3분기에 출시된 ‘갤럭시노트20’ 시리즈와 ‘갤럭시Z 플립2’ 등 스마트폰 전략 모델의 글로벌 판매 호조로 4조4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50%가량 늘면서 2014년 1분기(6조4300억원) 이후 6년반 만에 최대 실적을 거뒀다. 모바일 부문의 매출도 30조4900억원으로 30조원을 넘어섰다. TV와 가전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3분기 소비자가전(CE)은 1조56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2016년 2분기(1조원)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는 영업이익이 5조5400억원으로 2분기(5조4300억원) 실적을 넘어섰다. 매출은 18조8000억원으로 2018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았다. 반도체는 당초 서버용 메모리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상반기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코로나19 비대면으로 인한 PC 수요가 견고하게 이어지고, 신규 게임 콘솔용 SSD 판매 확대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화웨이 특수'가 서버 수요 감소를 상쇄했다는 평가다. 중국 화웨이가 미국 제재 시작 전에 반도체 물량을 긴급 발주하며 삼성전자의 D램과 낸드 부문 모두 출하량이 증가했다. 디스플레이(DP) 부문은 뚜렷한 실적 회복세를 이어갔다. 3분기 영업이익 4700억원, 매출 7조3200억원이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수요 회복의 수혜로 스마트폰·TV·모니터용 패널 판매가 모두 증가했다. 특히 주요 고객사들이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하며 올레드(OLED) 패널 판매가 늘었다. 삼성전자의 4분기 전망은 밝지 않다. 반도체는 서버 수요 약세가 지속하고, 가전·스마트폰도 경쟁 심화와 마케팅비 증가로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측은 “2021년은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변화, 불확실성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기술적으로 더욱 진화된 QLED와 가정용 마이크로 LED 같은 초고화질 TV와 초대형 TV 시장을 선도하고, '더 테라스' '더 프리미어' 등 라이프스타일 TV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10.29 16:31
경제

‘아직 안 끝났다’…2020년 후반기 달굴 기대 신작들은

올해 코로나19에도 다양한 신작들이 게임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제 3개월 남은 2020년 후반기에도 대형 신작들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넷마블의 ‘세븐나이츠2’와 카카오게임즈의 ‘엘리온’, 위메이드의 ‘미르4’ 등이다. 하나같이 각사의 명운을 좌우할 대형 신작이어서 주목된다. 넷마블 회심의 카드 ‘세븐나이츠2’ 올 4분기 대형 신작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모바일 강자 넷마블의 ‘세븐나이츠2’다. 넷마블이 올해를 통틀어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신작이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지난 상반기 최초의 모바일 배틀로얄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인 ‘A3: 스틸얼라이브’를 비롯해 7월 국민 야구게임 ‘마구마구’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마구마구2020 모바일’을 선보였다. 지난달에는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과의 두 번째 협업작인 스토리 소셜 게임 ‘BTS 유니버스 스토리’를 출시했다. 대세 게임 장르인 MMORPG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내놓으며 라인업 다각화에 나섰다. 글로벌 시장에도 국내 히트작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등을 선보여 성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국내외 시장을 뒤흔들 빅히트작이 나오지 않고 있어 아쉬운 상황이다. 또 현재 구글 앱마켓의 매출 순위 톱10에서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외에는 넷마블 게임을 찾아볼 수 없다. 넷마블로서는 시장을 다시 주도할 작품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 역할을 할 신작이 바로 세븐나이츠2다. 이 게임은 2014년 출시돼 글로벌 6000만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한 넷마블의 스테디셀러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대형 모바일 MMORPG다. 세븐나이츠2는 원작의 재미와 감성을 계승했으며, 전작의 20년 후 세계를 다루고 있다. 모바일의 한계를 넘어선 시네마틱 연출과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뛰어난 스토리, 언리얼4엔진으로 구현한 각양각색 캐릭터로 수집형 MMORPG라는 차별화된 재미를 주는 데 주안점을 두고 개발되고 있다. 넷마블은 오는 7일 세븐나이츠2의 사전등록과 온라인 쇼케이스를 동시에 진행해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건다. 이날 주요 게임성과 플레이 영상, 개발 스토리 등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게임 개발을 총괄한 김정민 넷마블넥서스 PD와 한지훈 넷마블 사업본부장이 직접 유저의 궁금증을 풀어줄 계획이다. 세븐나이츠2는 넷마블 입장에서는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신작이다. 자사의 대표 IP를 기반으로 한 자체 개발작이기 때문이다. A 업계 관계자는 “세븐나이츠는 한국·태국·인도네시아는 물론이고 지난 2016년 한국 게임 불모지인 일본에서도 애플 앱마켓 3위에 오를 정도로 넷마블의 대표적인 장기 흥행 타이틀이다”며 “세븐나이츠2는 이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넷마블이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게임이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첫 콘솔 게임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도 4분기에 출시한다. 닌텐도 스위치용인 이 게임은 세븐나이츠의 여덟 번째 멤버인 '바네사'가 시공간의 뒤틀림 속으로 빠져든 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모험을 담고 있다. 상성을 공략하는 실시간 턴제 기반 전투와 화려한 스킬 애니메이션, 모험에 합류하는 다양한 영웅 수집의 재미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게임즈 IPO 대박 후 첫 신작 ‘엘리온’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신작 ‘엘리온’도 오는 4분기 기대작이다. 지난달 IPO(기업공개)에서 대박을 치며 코스닥 스타 종목으로 떠오른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작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상장 직후 고공 행진했던 주가가 계속 내려가며 카카오게임즈가 과평가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커지고 있어서 엘리온의 성공 여부가 향후 주가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B 업계 관계자는 “IPO 당시에는 카카오게임즈를 모회사인 카카오와 같은 회사로 알고 투자하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며 ”카카오게임즈가 어떤 회사인지 정확히 모르고 당시 분위기에 휩쓸려 투자한 경우가 많았다는 얘기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카카오게임즈를 제대로 보기 시작했고, 게임 개발과 서비스를 잘하는 게임사인지 확인하고 싶어 한다”며 “이번 엘리온은 그 첫 시험대가 될 것이다”고 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후 첫 신작으로 엘리온을 선택한 것도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카카오게임즈도 엘리온에 거는 기대가 큰 것이다. 엘리온은 유명 PC MMORPG ‘테라’의 제작사 크래프톤이 개발하고 있는 야심작이다. 당초 공중 전투를 특장점으로 삼아 개발하던 ‘에어’를 ‘엘리온’으로 개명하고 전투 콘텐트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시원한 액션 전투가 가능한 논타겟팅 방식으로 변경했으며,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완성시키는 스킬 커스터마이징도 새롭게 바뀌었다. 여기에 몰이 사냥과 다양한 PvP(이용자간 대결) 전장, 파티(팀)를 결성해 공략하는 인스턴스 던전, 필드 보스 등 다양한 재미요소를 제공한다. 게임명까지 싹 뜯어고친 엘리온의 대변신은 일단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올해 4월과 7월 두 차례 진행된 사전체험에서 유저들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며 “논타겟팅 액션과 스킬 커스터마이징은 변화된 엘리온을 대변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경쟁 콘텐트 ‘진영전’은 대규모 전쟁의 묘미를 짜임새 있게 구성했다는 호평을 받았다”고 자평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엘리온의 국내와 북미·유럽·오세아니아 등의 퍼블리싱 판권까지 보유했다”며 “‘검은사막’의 북미·유럽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노하우를 유감없이 발휘할 각오다”고 말했다. 위메이드 야심작 ‘미르4’…사전예약 열흘만에 100만 중견게임사 위메이드도 오랜만에 대형 모바일 MMORPG ‘미르4’를 4분기 중에 선보인다. 위메이드는 최근 신작 부재 등으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어 미르4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미르4는 전 세계 5억명이 즐긴 ‘미르의 전설2’ 세계관을 계승한 작품이다. 광활한 미르 대륙을 배경으로 경쾌한 도약과 속도감 넘치는 경공 등 동양의 무술과 무공이 펼쳐진다. 특히 사냥·채집·채광·운기 조식 등 성장과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4대 분기 플레이, 전작에서 500년이 흐른 뒤 새로운 인물들이 수놓는 장대한 서사 등이 담겨 있다. 또, 성장과 전투 중심의 기존 모바일 MMORPG에서 진일보한 정치·경제·사회 시스템을 제공해 유저가 뜻이 맞는 동료들과 새로운 세상을 제약 없이 만들어가는 높은 수준의 자유도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개 후 화제를 모은 경제의 핵심 시스템 ‘금난전권’은 거래소에서 각종 부정거래를 실시간 감시 및 발견 즉시 제재해 건전한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위메이드가 자체 개발한 고도화된 AI 시스템이다. 미르4는 지난달 11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사흘 만에 30만명, 열흘 만에 100만명이 몰릴 정도로 유저들의 관심이 뜨겁다. 위메이드는 사전예약의 뜨거운 열기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판교 사옥을 미리4로 전면 래핑하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현재 사전예약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며 “올 4분기 내에 완성도 높은 대작 모바일 MMORPG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10.06 07:01
게임

카카오게임즈 청약 대박?…IPO 진짜 최대어는 크래프톤

카카오의 게임 전문 회사인 카카오게임즈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청약에서 대박을 치면서 중견 게임사 크래프톤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주력 게임인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가 PC·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 IPO를 할 경우 카카오게임즈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올해 실적이 고공행진 중이며 조직 개편으로 내실도 다지고 있다. 크래프톤이 당장 IPO를 해도 역대 최대 흥행 기록을 세우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생각이다. IPO 대박 친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공모주 청약에서 증거금이 60조원에 육박했다. 지난 1일과 2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청약에서 58조5543억원이 몰렸다. 첫날 16조4000억원에 이어 둘째 날에는 42조1000억원이 추가로 주관사 청약 계좌로 쏟아졌다. 이번 증거금은 지난 6월 24일 SK바이오팜이 세운 최대 증거금 30조9899억원의 2배에 달하는 것이며 국내 IPO 역사상 최대 기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10일 코스닥에 정식으로 상장된 이후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도 기대된다. 이럴 경우 첫날 상한가는 6만2400원이 된다. 최대 시초가 4만8000원(공모가 2만4000원의 2배)에 가격제한폭 30%를 적용한 것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코로나19 사태에 각광받고 있는 바이오 업체를 제치고 청약에서 초대박을 친 이유로는 시중에 넘쳐나는 유동성과 SK바이오팜 학습효과, 코로나19 수혜업종 중 하나인 게임업이라는 점 등이 꼽힌다. 게임이 코로나19 수혜주라는 점은 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달 초 발표한 '2020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 확대와 함께 게임 이용시간 및 지출비용이 늘어났다. 게임 분야별로 이용 시간이 증가했다는 응답은 모바일 게임이 47.1%로 가장 높았고, PC 게임(45.6%), 콘솔 게임(41.4%) 등도 40%대였다. 지출비용을 분야별로 보면, 모바일 게임은 비용이 늘었다는 응답(40.8%)이 줄었다는 대답(10.3%)의 4배 수준이었다. PC 게임도 증가(38.7%)가 감소(12.5%)보다 많았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보다 8.2% 증가한 2030억원, 영업이익은 63.7% 늘어난 287억원을 기록, 코로나19 수혜업체라는 점을 증명했다. IPO 진짜 최대어는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의 IPO 대박 소식에 일찌감치 IPO 추진 의사를 밝혀온 크래프톤이 ‘진짜 최대어’로 주목받고 있다. 상장 시 카카오게임즈보다 몇 배는 높게 평가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A 게임사 관계자는 “크래프톤은 카카오게임즈보다 파워풀한 주력 게임을 갖고 있다”며 “특히 전 세계적으로 어필하고 있어 IPO 시 초대박이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B 게임사 관계자는 “몇 달 전 장외시장에서 크래프톤 주식이 55만원 정도에 거래됐는데, 요즘은 110만원까지 뛴 것으로 안다”며 “가장 핫한 게임사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이 이처럼 높게 평가받는 데는 올해 실적이 한몫하고 있다. 크래프톤의 올 상반기 매출은 8872억원, 영업이익은 5137억원이다. 매출은 작년 한 해 치(1조874억원)에 근접했고, 영업이익(3593억원)은 훌쩍 뛰어넘어 42.9% 증가했다. 반년 사이에 엄청난 실적 상승이 이뤄진 것이다. 이 실적은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등 3N사와 비교해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특히 상반기 영업이익에서는 엔씨(4504억원)와 넷마블(1021억원)보다 많다. B사 관계자는 “크래프톤은 상반기 흐름이 하반기까지 이어진다면 2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이 가능할 것이다”며 “영업이익은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의 호실적은 글로벌 히트 게임인 배틀로얄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에서 나온다. 1명이 생존할 때까지 싸우는 배틀로얄 게임 장르를 처음으로 연 배그는 2017년 PC 정식 버전이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7000만장 이상 팔리며 크래프톤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여기에 2018년 5월 출시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크래프톤 실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적(매출 5082억원, 영업이익 3524억원)이 급격히 상승한 것은 중국 모바일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배그 모바일 유저가 출시 이후 꾸준히 늘었다. 작년 말에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가 6억건을 기록했다”며 “폭발적인 글로벌 호응으로 모바일 매출 비중이 70~80%로 PC를 역전했다”고 말했다. A사 관계자는 “올해 실적이나 보유 IP를 보면 카카오게임즈는 크래프톤에 게임이 안 된다”며 “크래프톤이 지금 당장 IPO를 해도 빅히트를 칠 것이다”고 말했다. 상장 시기는 아직 미지수…김창한발 변화·도전 긍정적 크래프톤은 IPO 시 초대박이 예상되지만 언제 추진될지 미지수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IPO를 추진한다는 것이 회사의 기본 입장이다”며 “하지만 그 시기는 현재로써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크래프톤은 지난 6월 배그 개발자로 자회사인 펍지를 이끌던 김창한 대표가 취임한 이후 ‘제작 명가’로의 재도약이라는 경영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 조직을 재정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달 블루홀을 제작 스튜디오로 독립시켜 ‘테라’ ‘엘리온’ 등 대형 MMORPG 개발을 맡겼다. 독립 스튜디오들은 다양한 장르의 신작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배그 의존도가 높은 크래프톤의 약점을 보완한다. 크래프톤은 또 자체 IP 사업 확장 차원에서 드라마 ‘미생’ ‘시그널’ 등을 만든 PD 출신인 이재문 대표가 설립한 제작사 히든시퀸스에 투자했다. 배그 등 IP를 활용한 드라마·영화 등의 영상 콘텐트를 제작하고 게임 제작을 위한 오리지널 IP를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김창한 대표 취임 이후 크래프톤의 이런 변화와 도전이 IPO에는 긍정적이라고 봤다. C 게임사 관계자는 “크래프톤은 단점은 배그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다는 것인데, 이런 변화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면 기업 가치를 더욱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9.08 07:01
게임

테라 콘솔, ‘#Thanks To 챌린지’ 기부 캠페인 실시

크래프톤이 30일 ‘테라’ 콘솔 버전의 아시아 서비스에 새로운 소통 방법인 ‘퀵 시그널’ 기능을 추가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퀵 시그널’은 기존의 ‘퀵 채팅’과 감정표현을 통합한 소통 기능이다. 캐릭터 모션과 감정표현이 함께 보여지는 ‘퀵 시그널’을 통해 유저는 더 다양한 메시지와 효과로 자신들을 표현할 수 있다. ‘퀵 시그널’ 기능 추가에 맞춰 30일부터 9월 23일까지 '#Thanks To 챌린지' 기부 캠페인이 진행된다. '#Thanks To 챌린지’는 ‘덕분에 챌린지’에서 영감을 받아 코로나19에 맞서 밤낮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유저는 감사를 표현하는 수화 모션이 들어간 ‘퀵 시그널’과 마스크 외형 아이템이 들어간 패키지를 구매해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다. 수익금은 전액 기부될 예정이며, 캐릭터가 모션을 취하는 스크린샷을 촬영해 ‘테라’ 콘솔 브랜드 사이트에 등록하면 기부와 함께 전달된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신규 던전 ‘리안의 지하전당’이 추가되며, 대대적인 클래스의 밸런스 조정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7.28 21:49
스포츠일반

‘배그’ 크래프톤, 1분기 영업이익 ‘리니지’ 엔씨 추월

‘배틀그라운드’ 개발사인 크래프톤이 올해 1분기에 엔씨소프트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올렸다. 20일 크래프톤이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5082억원, 영업이익은 3524억원으로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 매출 2557억원보다 99%, 영업이익 991억원보다 256% 늘어난 것이다. 특히 1분기 영업이익은 국내 게임 업체 중 엔씨소프트(2414억)보다 많고 넥슨(4540억원)보다는 적다. 부문별로는 모바일 게임 매출이 42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9% 늘었다. 2018년 3월 전 세계에 출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선전한 결과로 보인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지난해 12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6억 건(중국 제외)을 넘었으며, 지난 4월 기준으로 국내 누적 가입자 수 2000만명을 돌파했다. 온라인 매출은 719억원, 콘솔은 113억원 등이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4518억원, 북미·유럽 308억원, 한국 214억원 등이다. 크래프톤은 지난 3월 모바일 RPG '테라 히어로'를 선보인 데 이어 비행 전투가 특징인 '엘리온'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5.2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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